[현장연결] 정총리 "현행 거리두기·5인모임 금지 3주 연장"
정부가 현행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를 3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정 총리는 4차 유행의 파도가 가까워지고 있는 형국이라며 국민에 불필요한 모임과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조금 전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확진자 수가 하루하루 늘어나 이제는 700명선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토록 피하고자 했던 4차 유행의 파도가 점점 가까워지고 더 거세지는 형국입니다.
오늘 중대본에서는 방역의 방파제를 더욱 높고 단단하게 세운다는 각오로 다음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결정합니다.
고심을 거듭한 끝에 정부는 기존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모임 금지는 유지하되 방역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앞으로 3주간 강도 높게 이행하겠습니다.
수도권과 부산지역의 유흥시설에 대해서는 거리두기 2단계에서 정한 원칙대로 집합을 금지합니다.
노래연습장, 헬스장, 식당, 카페 등의 영업시간은 당분간 현행대로 유지하되 감염 확산 상황에 따라 필요하면 언제라도 밤 9시까지로 환원하겠습니다.
수도권 이외의 지역은 1.5단계를 유지하되 유행 상황에 따라서는 지자체 판단으로 단계 격상이나 다양한 방역 강화조치를 적극 시행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오랫동안 유행이 진행되며 누적된 숨은 감염원을 찾아내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이는 분들은 반드시 검사를 받도록 의무화하겠습니다.
방역의 효과성 측면에서 거리두기 단계 조정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현장의 방역수칙 실천력을 회복하는 것 같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부터 의무화된 기본 방역수칙이 일상 곳곳에서 정착될 때까지 위반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습니다.
오늘 결정하는 거리두기 방안만으로는 우리 앞에 다가온 4차 유행의 기세를 막아내기에 역부족일 수 있습니다.
그간 정부는 대다수 국민들께서 예방접종에 참여하시기 전까지 방역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고민해 왔습니다.
내주 초에 국민 여러분께 상세히 보고드리겠습니다.
4차 유행의 목전에서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간곡히 호소합니다.
지금은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는 위기 상황입니다.
나와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다시 한 번 멈춰야 할 때입니다.
불가피한 경우 외에는 모임과 외출, 여행은 최대한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언제 어디서든 방역수칙을 지켜주시고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다면 즉시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전국의 공직자 여러분께도 당부드립니다.
1년여 이상 방역과 민생현장에서 밤낮없이 땀 흘리고 계신 여러분의 노고를 잘 알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코로나19의 공세 속에서 많이 지쳐가고 있다는 점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번 유행은 하반기에 전 국민 대상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 전에 우리가 꼭 넘어야 할 마지막 고비입니다.
다시 한 번 힘을 내 코로나19에 의연히 맞서 대한민국을 지켜냅시다.
훗날 코로나19와의 치열한 전쟁에서 끝내 승리한 대한민국은 여러분을 자랑스럽게 기억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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